말초혈관장애 간호
1. 말초조직 관류의 증진
체위
심한 동맥부전 환자가 수면이나 휴식을 취할 때 침상머리를 15cm 정도 올림으로써 심장이 보다 쉽게 혈액을 사지로 내려 보낼 수 있다. 이러한 체위를 취할 때는 지지부위의 부종을 관찰해야 한다. 그러나 정맥 부전의 경우에 정맥귀환을 방해하는 중력을 극복하기 위해 정맥 정체 환자에게 자주 다리를 심장 높이 이상으로 올리고, 장기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며, 침상 발치를 15cm 정도 올리고 수면을 취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동맥과 정맥의 문제가 함께 있는 경우는 보통 똑바로 눕거나 보통 체위가 가장 좋다. 동맥이나 정맥의 순환부전이 있는 환자에게 가르칠 내용은 몇 분 이상한 체위로 서 있는 것을 피하고, 무릎에 다리를 포개고 앉는 것을 피하며 가장 편안한 체위를 취하도록 하고, 부종이 있는지를 관찰하여 보고하도록 가르친다.
혈관 확장의 증진 방법
(1) 보온
온기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순환을 도와주기 때문에 말초 맥관질환자에게는 보온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국소적인 열을 가하게 되면 병변으로 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지에 뜨거운 물주머니나 전기담요, 더운물에 발을 담그는 방법은 갑작스러운 대사증가를 초래함으로써 조직에 손상과 화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한다. 추운 계절에는 충분히 보온을 해 주며 추위를 느끼게 되면 곧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더운물 목욕을 하도록 권한다. 또한 실내온도는 적어도 21℃ 정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2) 맥관 수축의 예방
혈관을 수축시키는 요인을 보면 흡연, 정신적 흥분 상태, 오한 등을 들 수 있다.
(3) 약물 투여
혈관확장제의 종류에 따라 혈관이 심하게 경화되거나 손상된 상태 및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 고지혈증은 죽상경화증을 진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의사는 clofibrate와 같은 지방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처방할 수 있다.
(4) 내, 외과적 중재
교감신경절제술은 말초혈관에 작용하는 말초신경을 절제함으로써 세동맥을 이완하여 혈류를 개선한다. 교감신경절제술은 혈관의 탄력성이 있을 때 도움이 되므로 알코올을 척추 교감신경절에 주사하여 일시적으로 사지로 가는 교감신경자극을 방해하는지 확인할 수 실시한다. 비수술요법의 경우 피하주사로 요추 부위의 교감신경을 차단하여 피하 모세 혈관에 혈류를 증가시킨다.
(5) 혈관 폐색의 예방
콜레스테롤 제한 식이, 운동, 비만증의 조절 및 마음을 평안하게 하며, 죽상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아스피린이나 dipyridamole(Persantine) 및 dextran과 같은 혈소판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은 혈관폐색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맥혈전 형성을 예방하기 위하여 장기간의 안정을 피하고, 침상에 누워 있어야만 하는 경우에 적절한 체위를 취하며 관절 운동을 한다. 또한 헤파린과 같은 항응고요법을 하거나 공기 압박부츠를 신는다.
동맥이 부분적으로나 전체적으로 막히게 되면 복재정맥 혹은 합성 인조혈관으로 측관술(bypass graft)을 수행한다. 종동맥절제술(endarterectomy), 죽종절제술, 색전적출술(embolectomy)을 시도할 수 있다. 정맥혈전증은 보통 동맥혈전증에 비하여 고식적 요법(conservative intervention)에도 반응한다. 안정, 심장 높이 이상으로 다리를 올리고 계속적으로 따뜻하고 젖은 찜질, 항응고 요법 및 혈전을 녹이는 약물의 투여 등이 간호로 포함된다. 간호사는 항응고 요법과 장기간 계속해야 하는 요법에 대한 지침서를 제공하여야 한다. 또한 큰 정맥의 혈전은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혈전적출술(thrombectomy)을 시도할 수 있다.
운동요법
운동과 안정에 대해 처방된 프로그램은 순환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 발에 손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딱딱한 구두는 피하도록 하며 혈류 부족으로 인한 궤양이 있을 때는 걷지 않도록 한다.
- 정맥순환 부전 환자에게 정맥귀환을 증가시키기 위해 장딴지 근육에 힘을 주었다 이완했다 하는 운동을 하도록 가르친다. 그리고 걸을 때는 발의 앞뿌리부터 딛지 말고 뒤꿈치부터 딛기 시작해서 걷도록 하며 만일 걷다가 장딴지 근육이 아프면 멈추어서 쉬고 난 후 다시 걷도록 한다. 겨울에는 걸을 때 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특히 주의시키며 가능한 실내에서 걷도록 한다.
- 맥관질환자를 위해 좋은 운동이 Buerger-Allen운동이다.① 이 운동은 발을 편한 의자 위로 1분 동안 올린다 ② 편한 자세로 앉는다. 그런 후 발을 양쪽으로 돌리고, 발가락을 구부렸다 올렸다 하는 운동을 30초 동안 한다. 이때 발은 완전히 붉은색이 되어야 하며 만일 발이 청색을 띠거나 통증이 있으면 올린 후 있게 한다. ③ 똑바로 누워서 1분 동안 다리를 똑바로 하고 누워 있는다. ④이 운동은 한 번에 6회씩 하루에 4회 한다 (동영상 참고: https://youtu.be/KHs9IgB8tus)
- 운동요법이 대부분의 맥관질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할지라도 운동을 해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다리의 궤양, 안정 시 통증이 있는 환자, 봉와직염 환자, 심부 정맥혈전증 환자 및 괴저 상태인 경우이다.
- 심부 정맥혈전증 환자에게는 절대 안정이 필요한데, 이 경우 활동은 혈전이 떨어져 나가게 하여 폐에 가서 위험한 색전증을 일으킬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2. 통증의 예방
허혈성 통증은 보통 만성적이고 계속 지속되므로 말초 백관질환자는 종종 우울증과 흥분성을 경험하게 된다. 통증은 활동을 제한시키고 수면을 방해하며 활력을 없애고 사기를 저하시키므로 완화시켜 주어야 한다.
사지로 가는 순환을 증진시키는 방법은 허혈성 통증을 완화시키도록 돕는 것이다. 측관술이나 보온, 적절한 체위, 혈관확장제 투여 및 금연 등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며, 진통제로도 완화될 수 있으나 순환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이 더욱 좋다.
정맥정체로 인한 궤양은 동맥궤양처럼 그렇게 통증이 심하지는 않다.
3. 피부손상 및 합병증의 예방
말초 맥관질환자는 순환부전 때문에 감염에 민감하고 다리의 궤양이 발생하기 쉽다. 일단 손상이 생기면 치유가 잘 되지 않으며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 거의 좋아지지 않는다. 나중에는 사지의 절단을 시도할 수밖에 없게 된다. 동맥혈류 부족으로 인한 다리 궤양의 중재는 궤양 주의의 너덜거리는 조직을 제거한 후 베타딘과 식염수를 사용하여 습한 상태에서 건조상태의 드레싱을 해준다. Whirlpool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궤양이 감염되지 않았다면 젖은 드레싱으로나 젖은 폐쇄 드레싱(DuoDerm 같은)으로 육아조직이 생기는 것을 촉진할 수 있다.
정맥정체로 인한 궤양은 동맥과 비슷하게 중재한다. 또 안정 시 다리를 올리는 자세로 눕게 한다. 동맥혈류 부족으로 인한 다리 궤양이나 정맥 정체로 인한 궤양은 피부이식이 필요하게 되는데 특히 정맥정체 궤양은 재발률이 높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맥정체로 인한 궤양은 전혀 치료가 안 된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남은 생이동안 매주 병원을 방문하여 조절해야 한다. 합병증 예방을 위하여 발간호를 철저히 하고 정상 체중 유지, 금연, 혈압관리, 혈당 조절, 조이는 옷(거들, 벨트 등)을 입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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