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 우리 몸의 엔진이 과열되면?
갑상선이라는 작은 기관에서 분비하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엔진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에너지 소모, 신진대사, 성장 등을 조절하여 몸 전체의 활동을 활발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 갑상선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면 우리 몸은 마치 엔진이 과열된 자동차처럼 이상하게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바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하며, 갑상선기능이 정상이지만 합성 갑상선호르몬의 섭취가 원인이 된 경우에도 같은 증상과 용어를 사용합니다.
1. 갑상선기능항진증 원인 및 발병률
(1) 갑상선기능항진증 원인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독성 미만성 갑상선종(toxic diffuse goiter)이라고 불리는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입니다.
그레이브스병 갑상선염증 발생 후 자주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선의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에 부착되는 자가항체(갑상선자극면역글로불린)가 생성되어 갑상선호르몬 생산량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것은 선세포의 수를 증가시키고, 선을 확장시켜 갑상선호르몬을 형성하며, 갑상선호르몬을 과잉생산합니다.
그레이브스병에서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모든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그레이브스병에 특유한 다른 변화들이 일어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안구돌출증(눈의 비정상적인 돌출)과 전경골 점액수종(양성종양이나 켈로이드와 유사한 전경골 표면의 건조하고 밀랍 같은 부종)이 포함됩니다.
독성 다발성 갑상선염 다발성 갑상선 결절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독성 다발성 갑상선염(toxic multinodular goiter)이라고 합니다. 결절은 확대된 갑상선조직 또는 양성종양일 수 있고, 이들은 보통 수년간 갑상선염을 앓았던 병력이 있습니다. 증상은 그레이브스병에서보다 경미하며, 안구돌출이나 전경골 점액수종이 없습니다.
(2) 갑상선기능항진증 발생률 및 유병률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흔한 내분비 질환입니다. 그레이브스병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20-40세 여성에게 가장 자주 진단되며, 독성 다결절성 갑상선종은 보통 50세 이후에 발생하여 남성보다 여성에게 4배 더 자주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40.3명이며 여성 67%, 남성 33%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최근 보고된 바 있습니다.
2.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
(1) 신체검진과 임상증상
안구돌출(exophthalmos)
- 그레이브스병환자에게 흔한 증상
- 눈을 크게 뜨거나 '깜짝 놀란' 모습은 외안근의 부종과 안구 뒤의 지방조직 증가로 인해 안구가 앞으로 밀려 나오고 초점을 맞추는 데 문제를 일으킴
- 시신경에 대한 압박은 시력장애 유발
- 안검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눈이 보호받지 못하면 건조해져 각막궤양 유발
- 과도한 눈물과 충혈이 있는지 관찰하고 빛에 대한 민감성(수명증, photophobia)에 대해 질문합니다.
안검퇴축(eyelid lag)과 안구지체(globe lag)
- 안검퇴축: 천천히 아래를 볼 때 상안검이 따라 내려가지 않는 것
- 안구지체: 위를 향해 응시할 때 안구보다 상안검이 더 빨리 끌어올려지는 것
갑상선종
- 갑상선이 정상보다 4배까지 커집니다. 다만, 갑상선종이 있는 모든 환자가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 혈관잡음(bruits: 증가된 혈류로 인한 소음)이 목에서 청진될 수 있음.
※ 주의사항 갑상선기능항진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갑상선 또는 갑상선조직을 촉진하지 않는다. 이 작용은 갑상선호르몬의 갑작스러운 분비를 자극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갑상선 위기의 증상을 촉발할 수 있다. |
기타 증상
-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가늘고 비단 같은 부드러운 머리카락과 따뜻하고 촉촉한 피부가 일반적
- 근육허약, 심부건반사 항진이나 손의 진전성 움직임(tremors) 관찰
- 불안정하고 안절부절못하며 피로해 보임
(2) 심리사회적 증상
환자는 종종 심한 정서 변화, 불안정, 주의력 감소와 조증(manic) 행동을 나타낸다. 과잉행동은 수면을 잘 취할 수 없게 하여 피로를 유발합니다. 일부 환자는 자신의 활동에 두 가지 상태(즉, "전속력 전진" 또는 "완전 정지")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갑상성기능항진증 주요 특징 | |
심폐 증상 | 피부 증상 |
- 심계항진 - 흉통 - 수축기혈압 상승 - 빈맥 - 부정맥 - 빠르고 얕은 호흡 |
- 발한 (과도한 땀) - 가늘고 부드럽고 비단 같은 체모 - 매끈하고 따뜻하며 촉촉한 피부 - 가느다란 머리카락 |
대사 증상 | 위장 증상 |
- 기초대사율 증가 - 열 불내성 - 미열 - 피로 |
- 체중 감소 - 식욕 증가 - 배변횟수 증가 |
생식기계 증상 | 심리사회적 증상 |
- 무월경 - 성욕 증가 |
- 주의력 감소 - 안절부절못함 - 불안정 - 조증 행동 |
신경계 증상 | 기타 증상 |
- 흐린 시야, 복시 - 눈의 피로 - 눈물 증가 - 결막충혈 - 눈부심 - 안거머퇴축, 안검지체 - 안구지체 - 심부건반사 항진 - 진전(tremors) - 불면증 |
- 갑상선종 - 눈을 크게 뜬 놀란 모양(안구돌출증) (only 그레이브스병) - 비장비대 - 근육허약 및 근육소모 |
3.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
갑상선기능항진증검사에는 삼요오드티로닌(triiodothyronine, T3), 티록신(thyroxine, T4),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혈중 농도 측정이 포함됩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수용체 항체검사(antibodies to the thyrotropin receptor, TRAbs)는 그레이브스병을 진단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각 검사 결괏값은 아래 '갑상선기능저하증'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그 외 검사
- 갑상선스캔(thyroid scan): 갑상선의 위치, 크기와 기능 평가하는 방법이나 갑상선기능에 대해 가장 일반적인 검사는 아닙니다.
- 방사성요오드 흡착검사(radioactive iodine uptake, RAIU): 방사성요오드(radioactive iodine)를 경구로 투여한 후 갑상선에 의해 흡수된 요오드를 측정합니다. 방사성요오드는 반감기가 짧고 방사선 예방조치가 필요하지 않지만 임신 중에는 스캔을 하면 안 됩니다. 정상적으로 갑상선은 방사성요오드 투여 후 24시간에 측정했을 때 투여량의 5-35%까지 흡수합니다. 방사성요오드 흡착검사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일 때 증가하며 활동성의 갑상선결절을 진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갑상선 초음파검사: 덩어리나 결절의 구성성분과 크기를 결정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이 검사는 약 30분이 걸리며 검사에 따른 통증은 없습니다.
- 심전도검사: 보통 심실상 빈맥이 나타납니다. 심전도 변화는 심방세동, 부정맥, 심실조기수축이 포함됩니다.
4.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 및 간호중재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형태가 그레이브스병이기 때문에 중재는 그레이브스병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볼 때, 일반적인 중재는 약물요법과 고주파방사선절제입니다. 치료목표는 심장기능에 대한 갑상선호르몬의 영향을 줄이고, 갑상선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간호중재의 우선순위는 합병증 관찰, 자극 감소, 안위증진 및 치료약물과 절차에 대한 교육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의 포커스로 기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수술적 관리
- 심첨맥박, 혈압과 체온을 적어도 4시간마다 측정합니다.
- 심계항진, 호흡곤란, 현기능이나 흉통이 있으면 즉시 알리도록 교육합니다.
- 체온 상승은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완화되고 조절되지 않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인 갑상선 위비(thyroid storm)의 시작을 알리는 징후일 수 있습니다. 통제되지 않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나타내며 고열과 심각한 고혈압을 특징으로 합니다.
- 자극 감소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 악화와 심장합병증의 위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휴식을 격려하고 방문객을 제한하며, 불필요한 중재를 차단하는 등 가능한 조용한 환경을 유지합니다.
- 열 불내성으로 인한 불편감을 감소시키기 위해 병실 온도를 낮추어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고 땀에 젖은 침구류는 자주 교환해 줍니다. 시원한 물로 샤워를 권장하지만 샤워가 어려운 경우 시원한 스펀지 목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안구돌출증이 있는 경우 안구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눈물 사용을 권장합니다.
- 항갑상선약물을 이용한 약물치료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초기치료법이며, 일부 환자의 경우 완치까지 10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선호되는 약물은 티오나미드(thionamides), 특히 메티마졸(methimazole)입니다.
- 프로필티오우라실(propylthiouracil, PTU)은 간독성 효과 때문에 덜 사용됩니다. 이 약물은 갑상선에서 요오드화 결합을 막아 갑상선호르몬 생성을 막습니다.
- 요오드제는 수술 전 단기치료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요오드제는 갑상선을 통과하는 혈류를 감소시켜 갑상선호르몬의 생산과 방출을 감소시킵니다. 보통 2주 이내에 호전되지만 신진대사가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 있습니다. 이 치료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약물요법을 조정할 필요성이 있는지 환자를 면밀히 관찰하여야 합니다.
-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과 같은 베타-아드레날린차단제는 보조 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발한, 불안, 빈맥, 심계항진을 완화시키지만 갑상선호르몬 생성을 억제하지는 않습니다.
약물요법 | 간호중재 |
● Prophylthiouracil, PTU ● Methimazole |
- 약물이 면역반응을 감소시켜 감염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군중과 감염자를 피하도록 환자에게 교육한다. - 환자에게 체중 증가, 느린 심박수, 그리고 추위민감증을 확인하도록 교육한다. 이것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징후이고 더 적은 약물의 용량의 복용의 필요성이다. - PTU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인 간독성이나 실패 가능성을 나타내는 소변색의 변화(검은색 또는 노란색)을 보고하도록 교육한다. - Methimazole을 복용하는 여성에게 이 약은 선천적 결함을 유발하므로 임신 중 사용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임신한 경우 의료인에게 알리도록 한다. |
● 루골용액(lugol solution) ● 요오드화칼륨포화용액(saturated solution of potassium iodine, SSKI) |
- 티오나미드(thionamide)가 투여된 후 1시간 후에 이 약물을 경구 투여한다. 이는 요오드 약물이 갑상선호르몬의 생선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Thionamide를 투여하면 갑상선호르몬 생산의 초기 증가를 막을 수 있다. - 환자에게 발열이나 발진이 있는지 확인하고 금속성 맛, 구강통, 인후통, 위장관통에 대해 질문한다. 이는 요오드 중독, 약물의 독성으로 약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 방사성요오드요법은 임신부에게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아이오딘-131의 형태로 방사성요오드를 받을 수 있는데, 복용량은 갑상선의 크기와 방사선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갑상선은 방사성요오드를 흡수하고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하는 세포 중 일부는 국소방사선에 의해 파괴됩니다. 갑상선은 어느 정도까지는 갑상선호르몬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방사성요오드요법 후 6-8주까지도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치료 후 첫 몇 주 동안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대한 부가적인 약물요법이 여전히 필요합니다.
- 방사성요오드요법은 외래에서 실시합니다. 몇몇 환자는 2-3회 복용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1회 투약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량은 낮으며 보통 한 달 안에 완전히 제거되지만, 방사성동위원소는 밀봉되지 않으며, 치료 후 몇 주 동안 환자의 체액과 대변에 일부 방사능이 존재합니다.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방사선 예방조치가 필요합니다. 갑상선의 파괴정도는 다양합니다. 치료결과로 일부 환자의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올 수 있으며, 이 경우 환자는 평생 동안 갑상선호르몬 대체요법이 필요합니다. 방사선요오드요법을 받는 모든 환자는 갑상선의 기능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방사성동위원소치료의 주의사항
|
(2) 수술적 관리
갑상선 전부 또는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은 그레이브스병이나 비수술적 치료전략에 반응하지 않는 다른 유형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관리하는 데 사용됩니다. 또한 갑상선종이 너무 커서 기관이나 식도를 압박하거나 항갑상선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인 경우에도 필요합니다. 갑상선조직 전체(갑상선 전절제술) 또는 일부(갑상선 부분절제술)를 제거하면 갑상선호르몬 생성이 감소합니다. 전갑상선절제술 후에는 평생 동안 갑상선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아야 합니다.
① 수술 전 간호
- 갑상선수술 전 거의 정상적인 갑상선기능(euthyroid)을 갖기 위해 티오나미드(thionamide) 약물요법을 먼저 받습니다. 또한 요오드제는 갑상선의 크기와 혈관분포를 감소시켜 수술하는 동안 출혈위험과 갑상선 위기의 발생 가능성을 줄입니다.
- 고혈압, 부정맥 및 빈맥은 수술 전에 조절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환자는 수술 전 수일에서 수 주 동안 고단백, 고탄수화물 식이를 섭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심호흡을 하도록 교육하고 기침을 하지 않도록 하며 움직일 때는 양손으로 목 뒤를 지지하여 절개부위의 긴장을 감소시키도록 교육합니다.
② 수술절차
- 많은 갑상선절제술(thyroidectomy)이 침습적 시술과 절개를 최소화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술법은 전통적인 개방성 수술법과 마찬가지로 부갑상선과 회귀후두신경의 손상에 따른 합병증과 상해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 갑상선 부분절제술에서는 남은 갑상선조직을 기관과 봉합합니다. 전갑상선절제술에서는 부갑상선의 혈액공급이 손상받지 않도록 부갑상선만 남겨놓고 갑상선 전체를 제거합니다.
③ 수술 후 간호
- 갑상선수술 후 가장 중요한 간호중재는 합병증에 대한 관찰입니다. 안정될 때까지 15분마다, 그 후 30분마다 활력징후를 측정합니다.
- 환자의 불편 정도를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통증조절을 위해 처방약을 투여합니다.
- 베개를 사용하여 머리와 목을 지지하고 깨어 있는 동안은 반좌위를 유지시킵니다. 목을 신전시키는 체위를 피하며, 30분-1시간마다 심호흡을 하도록 돕고 필요할 때마다 구강과 기관의 분비물을 흡인합니다.
- 갑상선수술은 출혈, 호흡억제, 부갑상선의 손상(저칼슘혈증 초래)과 강직성 경련(tetany: 신경과 근육의 과잉흥분), 후두신경손상, 갑상선 위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합병증의 위험성에 대비하면서 초기 증상을 확인합니다.
- 출혈은 수술 후 첫 24시간 동아네 가장 흔히 일어납니다. 목의 드레싱과 목 뒤에 혈액이 묻어나는지 관찰합니다. 배액관이 있으면 보통 장액혈액성 배액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출혈은 절개부위의 출혈이나 수술부위의 부종을 동반한 기관압박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호흡곤란과 가스교환 감소는 부종, 강직성 경련 또는 후두신경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경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급성호흡기폐쇄가 있으면 후두협착음(고음의 거친 호흡음)이 들립니다.
- 저칼슘혈증과 강직성 경련이 갑상선수술 동안 부갑상선손상이나 부갑상선의 혈액 공급 저하로 인해 부갑상선호르몬이 감소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입이나 발가락, 손가락 주변에 얼얼한(tingling) 감각이 있는지 질문하고, 칼슘결핍 증상인 근육경련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응급상황에서는 글루콘산칼슘(calcium gluconate)이나 염화칼슘(calcium chloride)을 정맥주사합니다.
- 수술하는 동안 후두신경손상을 입으면 목소리가 쉬거나 약해집니다. 2시간 간격으로 목소리를 사정하고 모든 변화를 기록합니다. 쉰 목소리는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교육합니다.
- 갑상선 위기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나타나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보통 그레이브스병일 때 발생합니다. 갑상선 위기는 진행이 빠르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명적입니다. 외상, 감염, 당뇨성케톤산증, 임신과 같은 스트레스원에 의해 촉발됩니다. 그 밖에 갑상선 위기를 유발할 수 있는 조건으로는 방사성요오드요법, 요오드의 노출과 갑상선종을 강하게 촉진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수술 전에 약물요법을 받기 때문에 수술 후에 갑상선 위기가 드물기는 하지만 여전히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갑상선 위기 증상은 급격하게 대사율을 증가시키는 갑상선호르몬의 과다방출로 인해 생깁니다. 주요 증상은 열, 빈맥, 수축기 고혈압이고, 복통, 오심, 구토, 설사 같은 위장문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종종 불안과 진전(tremors)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위기가 진행되면 안절부절못하고 혼돈, 정신병적 증상, 발작 또는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갑상선 위기로 인해 사망할 수 있습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환자를 간호할 때 갑상선절제술 후 약간이라도 체온 상승이 있는 경우, 임박한 갑상선 위기의 발생징후일 수 있으므로 즉각 보고해야 한다.
- 그레이브스병 환자의 눈과 시력문제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경증 환자인 경우 밤에 침대머리를 상승시키고 인공눈물을 사용하도록 교육합니다. 만약 광선민감성(photophobia)이 있다면, 검은 안경을 착용하게 합니다. 눈꺼풀을 완전히 감을 수 없는 환자는 취침 시에 비알레르기성 반창고로 눈꺼풀을 고정하여 눈의 자극과 외상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안구 뒤의 압력이 계속해서 안구를 앞으로 밀어낸다면 안구의 혈액 공급이 영향을 받아 허혈과 실명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중증인 경우에는 부종을 감소시키고 침윤과정을 멈추기 위해 단기간의 스테로이드요법을 처방합니다. 처음에는 프레드니손(prednisone)을 고용량(종종 매일 120mg까지)으로 주고, 그다음 반응에 따라 용량을 줄여나갑니다.
- 그 외 중재법으로는 저용량 스테로이드요법을 병행한 방사선치료를 합니다. 실명이나 안구손상 가능성이 있다면 수술중재(안와감압술, orbital decompression)가 필요합니다. 리툭시맙(rituximab) 주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실험적 중재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방사성요오드요법을 하고 나서 수년 후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추후관리가 필요합니다.
5. 갑상선기능항진증 FAQ
Q. 임신을 했을 경우 갑상선기능항진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임신 중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았던 경우에는 유산, 임신성 고혈압, 미숙아, 저체중, 자궁 내 발육지연, 사산, 갑상선중독발증, 산모의 울혈성 심부전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임신 중 갑상선기능항진증 조절은 주로 항갑상선제를 사용하며, 임신 초기에는 메티마졸 보다는 태반 통가가 적은 프로필타이오우라실(PTU) 사용을 권합니다.
Q. 갑상선을 절제하는 수술을 할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올 수도 있나요?
A. 갑상선전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한쪽 갑상선만 수술하는 갑상선 엽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 남아있는 갑상선에서 호르몬 분비가 적절할 경우 갑상선 호르몬 보충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갑상선 기능 검사를 추적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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